<인터뷰> 홍미희 성남시 여성비전센터장을 만나다.

"여성이 주체가 되는 새로운 참여방식 추구를 목표로 설립된 성남시 여성비전센터"

이명예 기자 | 입력 : 2022/11/25 [14:05]

 

▲성남시 여성비전센터는 수정구 수정로 성남수정새마을금고 건물 5층에 1479㎡ 규모로 설치됐다.  

 

여성을 복지정책의 일방적 수혜자로 보는 기존의 패러다임을 전환하여, 여성이 주체가 되는 새로운 참여방식을 추구하겠다는 목표로 설립된 성남시 여성비전센터.

 

성남시 여성비전센터는 지역 여성의 사회참여와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여성의 성장과 자립을 지원하는 거점공간으로 지난 20201 22 문을 열었다. 전체 1479 규모에 복합문화공간(앤드존), 세미나룸(교육실), 유아실(플레이룸), 미팅룸(회의실), 영상 제작 스튜디오(온에어), 영상 편집실(온에어 에디트), 공유주방(생각의 부엌), 창업지원실과 정책실험실(DIY 워킹 스페이스) 등을 갖췄다.

 

성남시 여성비전센터를 이끄는 홍미희 센터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성남시 여성비전센터는 여성을 복지정책의 일방적 수혜자로 보는 기존의 패러다임을 전환하여, 여성이 주체가 되는 새로운 참여방식을 추구하고 지역여성들이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면서 성장하는 곳,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다양한 도전과 실험이 이루어지는 곳, 창업이나 단체설립과 같이 도전이 현실이 되게 돕는 성평등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더욱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성남시 여성비전센터를 이끄는 홍미희 센터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인터뷰를 하고 있는 홍미희 성남시 여성비전센터장.  © 성남저널

 

1. 성남여성비전 센터가 어떤 곳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성남시 여성비전 센터는 여성의 성장과 자립을 위한 거점 공간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여성이 어머니 혹은 아내로서의 역할을 넘어 ‘나답게’ 성장할 수 있도록 공간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창업을 통해 경제적으로 자립하고자 하는 여성들을 위해 사무기기와 사무공간을 지원하고, 일대일 멘토링을 통해 창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성남시 여성비전센터 공식 로고를 여성이 아닌 온전한 나(Me)로 설 수 있도록 지원받는 곳, 그래서 필요한(So) 곳이라는 의미를 담은 ‘Me. So,’로 정했습니다.

 

2. 성남시 여성비전 센터의 의미 또 가치 추구 및 운영 방안이 있다면?

성남시 여성비전센터가 추구하는 가장 중요한 가치는 ‘여성시민 스스로의 주체적인 참여’라 할 수 있습니다. 정해진 프로그램을 전달해주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비전센터의 공간을 매개로 스스로 무엇인가를 실험해보고, 만들어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비전센터는 무엇인가를 배울 수 있는 교육기관이라기보다는 서로 협력하여 시민 주도적인 프로젝트가 만들어지는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가치가 표현되는 대표적인 사업이 정책실험실입니다. ‘정책실험실’은 시민들이 모여 성남시에서 정말 필요한 정책을 제안하기 위해 시민의 눈으로 연구하는 시민 연구사업이라 할 수 있어요. 이런 과정을 통해 좋은 내용이 제안되면, 비전센터에서 시범사업 형태로 직접 해보기도 합니다.

 

‘성평등의 가치’는 여성비전센터의 모든 사업의 기저에 있습니다. 성평등은 남성과 여성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 꼭 필요한 가치입니다.

 

요약하자면, ‘시민주도성’과 ‘성 평등의 가치’가 여성비전센터가 추구하는 가장 중요한 가치이고, 이 가치들은 비전센터의 사업 기획 및 사업운영 방식에 반영되고 있습니다.

 

3. 취임 26개월 정도 지났는데 지난 소회와 앞으로 임기 내에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이 공간을 만들 때 성남시에서 여성이 존중받는 느낌을 받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고 여성이 대접받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고 하셨는데 사실 이 공간은 그러한 마음으로 정성을 들여서 만들어졌는데 센터가 개소하자마자 코로나19 발생으로 많은 여성들이 이용할 수 없어서 너무나 속상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온라인으로 하는 것들을 새롭게 시도하는 계기는 됐지만 이 공간을 많은 성남시민들, 많은 성남여성들이 이용할 수 없게 되어서 굉장히 저로서는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남은 임기동안 이 멋진 공간을 더 많은 성남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가 가장 하고 싶은 일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저희가 기존에 해왔던 프로그램을 다양한 방식으로 확장하고 홍보도 더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이 글을 읽는 독자분들께도 여성비전센터를 많이 이용해주시고 주변에도 홍보해달라고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4. 그동안 센터 운영을 하시면서 성과물이 있다면?

 

여성비전센터는 다양한 것들을 실험하는 장이었다고 생각하고 그런 실험들을 성공적으로 해낸 것 같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저희가 코로나19 시대를 겪으면서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상에서 소통하는 방법들을 배워야 했는데 저희 여성비전 센터가 선도적으로 활동가들을 위한 온라인 소통법 강좌를 열었고, 센터의 사업들을 온·오프라인을 병행해서 진행했습니다.

 

또 하나의 중요한 성과는 여성 창업자를 지원하는 것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일각에서는 창업지원기관이 많은데 왜 여성비전센터까지 창업을 지원해야 되느냐는 의견도 있었지만, 예비 창업자와 창업한 지 얼마 안 되는 초기 창업자를 대상으로 하여 여성들의 창업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췄고, 성공적인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였습니다. 무엇보다도 한국지역난방공사라는 지역의 기업의 자원을 여성창업자 지원과 연계할 수 있었다는 것도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정책실험단 사업도 세 번째 해를 거치면서 시민들이 정책을 공부하고 제안하기 위한 능력을 키우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여성 스스로가 열심히 탐구하고 논의하면서 새로운 정책을 제안하는 훈련을 할 수 있었다는 것도 비전센터가 해왔던 활동의 중요한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5. 예비 창업자들이 아이디어(경진대회) 수상을 계기로 사업에 성과가 있다면?

 

첫해에 대상을 수상한 분은 예비 창업자로 건축자재 유통 플랫폼을 운영하고자 하였는데, 수상 이후 발전을 거듭해서 현재 유망기업으로 성장을 했습니다.

 

첫해에 한국지역난방공사상을 수상한 스페이스 팜은 환경센서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여성비전센터 창업보육실에 입주한 후,  성장을 계속해서 현재 직원 6명을 거느린 대표 여성 기업으로 성장해서 독립된 사무실을 구해서 나가셨습니다. 초기 입주기업은 foot크림 제조회사도 아마존에 진출하는 성과를 냈습니다.

 

제2회 한국지역난방공사상 수상자도 예비 창업 패키지에도 선정되고, 다양한 대회에서 수상하였습니다.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 수상을 계기로 이렇게 크고 작은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6. 성남비전센터의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저희는 지금 해왔던 사업들을 더 충실하게 하고 동시에 아까 말씀드린 대로 더 많은 여성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는 힐링 프로그램을 비롯한 여러 프로그램을 신규로 도입하려고 합니다.

 

여성비전센터 공간의 우수성을 잘 활용하여, 쉼 프로그램이나 마음치유 프로그램 등을 도입하여, 일상에 지친 성남시민들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해보고 싶습니다.

 

7. 끝으로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여성 비전 센터는 여성뿐 아니라 성남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개방시간도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로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 때문에 못 오시는 분이 없도록 하기 위해 여성비전센터는 보육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비전센터를 많이 이용해주시고 주변에도 널리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프로그램 기획 시에도 개설을 원하시는 프로그램이 있는지, 그리고 시설 만족도와 이용 만족도를 조사를 하고 있으니 언제든지 저희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의견 남겨 주시면 잘 검토해서 반영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여성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비전을 가진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거점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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