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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복지
그리움은 봄꽃으로 피어나고
기사입력: 2019/02/21 [08:41]  최종편집: 성남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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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영

 
   한줄기 강물로 기지개 켜는 오늘은
   맑은 촉 깃을 세우는 입춘 절기,
   뿌리로 길어올린 목숨 하나
   타다 남은 나무 발치의 낙엽들은
   흰 눈 걷어내고 한 뼘 반나절의 구름을 밀어낸다.
   봄이 오는 3월까지
   언 땅의 무게로 짓눌렸던
   알싸한 매화의 그리움은 봄꽃으로 으뜸이고,
   지나는 마을마다 풋정 풀어놓고
   뜸질하는 봄바람,
   저만치 동박새 하늘 구름 물고 나르고
   살가운 바람 앞에서 옷섶 다독이던
   유년의 봄날에 주마등처럼 안겨 오는
   배고픈 이야기들,
   청보리 출렁이는 파란 그날을 기억한다.


   - 글/박종영 사진/백승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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